[앵커]<br />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주의보가 중서부와 호남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같은 도시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폭염의 정도가 다르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렬한 열기가 도심을 마치 가마솥처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염주의보가 중서부와 호남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에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지형 효과까지 거세한 겁니다.<br /><br />홍천 기온이 34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2.9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소형 / 기상청 예보관 : 동해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유입되고, 강한 햇볕이 더해져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33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.]<br /><br />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물가로 숲 그늘로 몰립니다.<br /><br />[박희정 / 의정부 신곡동 : 밖에 아스팔트 열기가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요 그런데 나무 그늘 아래 있으니까 너무 시원해요.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 같더라고요.]<br /><br />도심에서는 폭염으로 열기가 축적되면 열섬 효과가 나타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변에 숲이나 공원이 있으면 기온이 평균 2.4도에서 4.2도가량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실제 오늘 아스팔트와 빌딩이 많은 서초구는 기온이 36.5도까지 치솟았지만, 상대적으로 녹지가 많은 성북구와 은평구, 관악구는 32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[김선희 /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: 건강한 나무는 한여름 하루 동안 15평 에어컨 10대를 7시간 가동하는 효과를 발휘하는데요.]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,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72022015526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